육군50사단 저소득층 자녀 맞춤지도
육군이 농촌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방과 후 학습지도'가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장병들이 농촌지역 저소득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1대1 맞춤식 지도를 통해 사교육비 부담없는 교육 혜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육군 제50보병사단 121연대 청송대대는 매주 화'목요일 방과 후 시간을 활용, 농촌지역 저소득층 학생 26명(초교생 11명, 중등생 15명)을 대상으로 청송읍 예비군기동대 및 문화원에서 수학과 영어 등을 개인별로 학습지도하고 있다.
방과 후 학습지도 교사들은 부대 내 우수한 학력의 전공자 11명으로 구성됐다.
양현철(40) 기동대장은 "열심히 배우려는 학생들을 볼 때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게 돼 가르치는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장병들은 "학생들 앞에서 수업하는 것이 처음에는 어색하고 당황스러웠지만 이제는 의사 전달능력과 학습지도법이 많이 향상됐다"면서 "나 자신은 물론 학생들에게 모두 도움이 돼 기쁘다"고 했다.
청송대대는 지난 2009년부터 청송읍지역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아름다운 변화 교실'을 4년째 열어 호응을 얻고 있다.
주민 김연하(42·청송읍·농업) 씨는 "아들 수연(15·청송중 2년)이에게 평소 공부뿐만 아니라 큰형처럼 조언과 상담을 해주는 군인선생이 있어 수연이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며 "아름다운 변화교실을 통해 수연이가 더욱 적극적으로 공부하고, 학교에서도 반장으로 선출돼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121연대장 김성수 대령은 "앞으로도 부대의 우수한 인적자원을 활용해 부대 임무수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농촌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습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울진'영덕 지역까지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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