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이 전국 대학 최초로 부설 병원과 연계한 단계별 임상실습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 교육과정인 전공별 임상실습과는 별도로 대구보건대학병원에서 1학년 학생들은 임상실습 사전교육을 받고 2, 3학년들은 임상 인턴십 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대구보건대학 측은 "간호'보건계열 학생들은 그동안 기존 병원에서 반드시 병원실습을 이수해야 했지만, 실습학생이 많은데다 환자의 기피 현상이 더해 제대로 된 실습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프로그램 개발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보건대학은 전공교수, 병원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지난 1년간 임상실습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 것.
이번 프로그램 개발에 따라 보건대학 임상병리과, 방사선과, 치위생과, 물리치료과, 보건행정과, 보건의료전산과, 간호과, 작업치료과 등 8개 학과 1학년 재학생 1천500명은 임상실습사전교육을 반드시 받도록 규정화했다. 학생들은 16일부터 부설 병원을 방문해 병원 집중 투어와 시스템 교육을 받고, 전문 강사로부터 병원 서비스 교육을 받는다.
또 방사선과, 물리치료과, 보건행정과, 간호과, 작업치료과 등 5개 학과 2, 3학년 재학생 240명은 대구보건대학병원에서 임상 인턴십 교육을 받는다. 이 교육은 5주 과정으로 연간 8회로 진행된다. 1주차는 병원 시스템 및 서비스 심화교육, 2주부터 4주까지는 전공별 심화 실습교육, 5주는 사례중심 토의 및 피드백 교육이 이루어진다. 학생들은 멘토와 일대일 교육을 통해 기존 병원실습에서 볼 수 없었던 특수 의료장비 직접사용, 수술실 참관 실습, 환자 적용 교육, 임상사례 교육 등을 받게 된다. 대학 측은 이번 학기에는 성적 등을 통해 240명을 선발했지만, 내년부터는 부설 병원이 확장됨에 따라 실습인원을 대폭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보건대학 학교기업병원지원팀 김영근(39'작업치료과 교수) 팀장은 "부설병원이 학교기업인 만큼 학생들의 임상실습을 강화하고 교육과 교수들의 연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며 "지역 병원과 함께 보건 엘리트를 양성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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