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북부 지방 인근 바다 밑에서 11일 강진과 함께 쓰나미가 덮치면서 일본과 가까운 포항 등 동해안지역 기업체와 해양경찰 등이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
포항 등 바닷가 주민과 선원들도 출항을 자제하면서 방송 등을 통해 강진과 쓰나미 피해상황 등을 지켜보며 불안해하고 있다.
포항시는 12일 현재까지 일단 이번 강진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연락망을 가동, 공무원들이 비상대기할 것을 지시했다. 또 지역 내에 쓰나미 경보 방송을 하고, 통장과 이장들에게 방송을 지켜보며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도록 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일본에 덮친 강진과 쓰나미로 세계적인 철강제품 수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향후 대일 수출 및 수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포스코는 지난해 포항과 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한 탄소강 191만4천t, 스테인리스강 9만t, 반제품 5만t 등 모두 205만4천t의 철강제품을 일본에 수출했다.
포항철강공단 내 수출입 업체들도 이번 지진과 쓰나미로 대일 수출입에 큰 여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일본 현지 사태 파악에 나서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는 동해안 일대에 혹시 발생할지도 모를 강진과 쓰나미 등에 대비해 지역 내 어선들에 대해 가급적 먼바다 조업을 자제해줄 것을 알리는 안내방송을 하고, 경비함정을 동원해 비상대비 체제에 나섰다.
한편 박승호 포항시장은 일본 외무성 초청으로 12일부터 5일간 일본을 공식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강진으로 취소했다.
이상원·강병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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