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다이어트 종결자? 평소에도 모두 패셔니스타?

입력 2011-03-12 08:00:00

'모델' 떠올리면 드는 생각들

모델 하면 우선 큰 키와 깡마른 몸매가 떠오른다.

워낙 가냘픈 몸매의 모델들이 사람들에게 몸에 대한 편견을 심어준다며 한때 마른 몸매의 모델을 퇴출시키자는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여전히 날씬한 모델들만이 캣워크(무대)에 선다.

그래서 모델들은 늘 다이어트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모델이 되고 싶어하는 이들 중 상당수는 체질적으로 '먹어도 살이 잘 찌지않는' 체질(?)을 타고났다는 점이다. 유희진 씨는 "선천적으로 마른 체형을 타고난 이들이 모델을 지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생 혹독한 다이어트에 시달리며 산다는 것은 편견"이라며 "다만 좀 더 예쁜 몸매를 다듬기 위해 운동을 꾸준히 하는 편"이라고 했다.

그렇다고 해도 방심은 금물이다. 김지현 씨는 "한때 60㎏까지 살이 쪄 심각한 슬럼프를 겪기도 했었다"며 "다시 모델 활동에 적합한 몸매로 돌아오기까지 몇 달 동안 정말 고통스러운 다이어트를 했다"고 했다.

강민영 씨 역시 늘 다이어트가 고민이다. 남들에 비해 월등한(180㎝) 신장을 가졌지만, 대신 어깨가 벌어진 탓에 조금만 살이쪄도 남들에 비해 유독 몸이 부어보이는 단점이 있는 것. 민영 씨는 "무대에 서야 하는 날은 거의 먹지 않고 버티는 편"이라며 "모든 일이 끝나야 마음껏 먹을 수 있다"고 했다.

또 하나 사람들이 흔히 가지고 있는 편견은 모델은 모두 패셔니스타일 것이라는 생각이다. 무대에서 화려한 모습을 보이는 만큼 일상생활에서도 그런 모습이 아닐까 쉽게 생각하는 것. 하지만 일상에서는 수수한 차림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워낙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헐렁한 티셔츠 차림일 경우가 잦다는 것. 또 모델들은 일상에서는 플랫슈즈나 운동화를 즐겨 신는다. 희진 씨는 "무대에서는 힐을 신고 파워워킹을 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길거리에 나서면 너무 큰 키를 부담스럽게 쳐다보는 시선이 싫어 굽 낮은 신발을 주로 신게된다"고 했다.

한윤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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