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관측 사상 최악의 강진과 10m가 넘는 지진해일이 덮친 일본 전역의 사망자가 1천명이 넘어 설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태평양 섬보다 더 높은 쓰나미가 덮친 일본에서는 승객 1백여명이 탄 배가 통채로 사라졌다는 미야기현 경찰 당국자들의 얘기가 NHK 방송을 통해 전했지기도 했다. 현재까지 배의 행방이나 탑승객의 생존 여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사망자가 1천명을 넘을 전망이라는 도후쿠(東北) 지방 고 교도통신의 12일 보도는 방위성이 후쿠시마현 마니미소마 시의 약 1천800가구가 궤멸 상태라고 발표한 것을 근거로 한 것이다.
하지만 후쿠시마현은 12일 오전 2시 현재, 사망자 수는 43명이라고 밝히고 있어 정확한 사망자 수는 시간이 좀더 지나가야 집계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미야기(宮城)현 센다이(仙臺)시 와카바야시(若林)구 해안인 아라하마(荒浜)에서는 11일 밤 200∼300명의 익사체가 한꺼번에 발견됐고, 나토리(名取)시 해안에서도 익사체가 다수 확인됐다.
미야기현 게센누마(氣仙沼)시에서는 시가지를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해 여기서도 상당한 인명피해가 생겼을 것으로 예상된다.
후쿠시마 원전 이상으로 주민도 대피중이어서 이번 일본의 강조 8.8에 이르는 최악의 강진과 10m가 넘는 지진해일의 피해규모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미화 기자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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