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 물러난 춘삼월 주말…대구시민운동장에 함성소리
13일 대구시민축구장이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대구FC는 이날 오후 3시 강원FC와의 K리그 홈 개막전을 맞아 경기 관람 이상의 볼거리로 가득 찬 '축제 마당'을 만들기 위해 자동차 등 각종 경품을 내걸고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대구FC는 경기 시작 전인 오후 2시부터 치어리더 5명이 마스코트 '빅토'와 함께 펼치는 치어리더 공연을 시작으로, 선수들과 직접 만나 응원하는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및 기념사진 촬영,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 등 식전행사를 차례로 펼친다. 또 입장 이벤트로 선착순 5천 명에 한해 응원 부채형 클래퍼를 나눠주는데 클래퍼엔 올해 대구FC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의 사진이 실려 있고 응원 도구로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이날 홈 개막전엔 대구FC 창단 후 처음으로 치어리더가 등장, 본부석 맞은편에 설치된 응원 무대에서 관중과 함께 응원을 펼칠 예정이다. 경기장 밖에선 오후 1시부터 페이스페인팅 등 시민 참여 행사가 마련된다.
하프 타임 때는 경품 추첨과 퍼포먼스 공연 등이 진행된다. 유료 입장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쉐보레 스파크 자동차 1대를 비롯한 삼천리 자전거, 그랜드 호텔 뷔페 식사권, MMC 만경관 영화관람권, 우방랜드 자유이용권, 쉬메릭 의자, 험멜 티셔츠, 축구공, 가방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대구FC는 이날 1만5천 명 이상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만원사례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야구 스타 출신 양준혁 씨도 경기장을 찾아 축구를 관전하고 응원할 예정이다.
대구FC 석광재 사무국장은 "경기 관전을 문의하는 시민들의 전화가 많았다"며 "홈 개막전은 의전 행사 등에 치중하지 않고 관중과 함께 응원하고 호흡하며 즐기는 행사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FC와의 K리그 개막전에서 2대3 석패를 당했던 대구FC는 이날 강원FC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1무를 기록 중인 포항 스틸러스도 이날 오후 3시 열리는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하고,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물로 개막전 승리를 챙긴 '돌풍'의 상주 상무는 같은 시각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연승을 노린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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