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분 줄이고 산불 예방하고 친환경 농산물 생산…
영덕의 '퇴비 만들기 사업'이 '일석오조'(一石五鳥) 효과를 내고 있다.
이달 3일 영덕 창수면에서 주민과 군청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야산에 쌓인 낙엽을 모아 퇴비를 만드는 '로하스 명품 퇴비 사업'시연회가 열렸다.
명품 퇴비사업은 농한기인 1∼3월 낙엽을 수거한 뒤 불가사리와 대게·성게 껍질과 축분, 돈분 등을 섞어 퇴비를 만들어 10월까지 숙성시켰다가 농토에 넣어 주는 것이다.
이 사업은 산불 예방 효과도 내고 있다. 예전엔 임도와 계곡 등지에 쌓인 낙엽에서 산불이 많이 발생했지만 낙엽 수거 이후 산불이 현저하게 줄었다는 것.
또 낙엽이 바다에 쌓이는 환경 오염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 낙엽이 바다에 빠지면 염분이 스며들어 수거해도 퇴비로 사용할 수 없는 특수 폐기물이 될 뿐 아니라 영덕에서만 수거 비용이 연간 10억원에 달했다.
이 밖에 폐기물인 불가사리와 성게·대게 껍질을 연간 200t 수거해 재활용하고 있으며, 매년 농한기에 일당 6만원짜리 일자리 4천 개도 창출하고 있다.
김병목 영덕군수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일자리 대책 경진대회에서 명품 퇴비사업이 최우수상을 수상해 2013년까지 매년 10억원의 상금을 받고 있다"며 "지역에 친환경 농산물 생산 기반 조성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덕·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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