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대응 무역실무 대학에서 내공 쌓는다"

입력 2011-03-10 09:39:20

영남대가 지역대학 중에서는 처음으로 자유무역협정(FTA) 강좌를 정규 교과목으로 개설했다.

영남대에 따르면 이번 학기에 새로 개설된 'FTA의 이해'는 매주 수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상경관 309호 대형 강의실에서 170분간 진행된다.

강의에는 국제통상환경의 변화와 한국경제, FTA 이론과 관련규정, 한국의 FTA정책 및 현황, 기대효과, 기업대응전략, FTA 주요 내용과 활용비즈니스모델 등 FTA 관련 이론·실무를 다룬다. 학생들은 이를 기초로 2학기 전공교과목 'FTA 실무와 활용'을 수강할 수 있으며, 직접 지역기업에 FTA관련 실무지원을 하게 된다.

강의는 전문강사진들로 꾸려진다. 기획재정부 위촉 한미FTA홍보강사로 활약한 여택동 교수를 비롯해 EU통상법 전문가인 전정기 교수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FTA팀 부연구위원을 역임한 임혜준 교수, 산업연구원(KIET) 국제산업협력실 부연구위원을 역임한 강기천 교수 등 영남대 국제통상학부 교수들이 강의의 38%를 맡고, 나머지 62%는 김한성 KIEP FTA팀장, FTA 관련 연구용역 책임자로 활동한 윤용만 인천대 교수, 외교통상부 통상법률팀 전문가 손기윤 인천대 교수, 기획재정부 FTA홍보강사로 활약한 손수석 경일대 교수 등 FTA 실무전문가들이 맡는다.

강좌를 개설한 상경대학 여택동(50·국제통상학부) 교수는 "우리나라는 현재 동시다발적인 FTA전략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민간차원에서는 FTA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나 대응전략이 태부족한 실정"이라며 "졸업생들이 FTA 실무전문가로서 무역현장에서 활약하게 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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