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왔숑∼팬들도 왔숑∼ '해병 현빈'에 들든 포항

입력 2011-03-07 10:17:06

시내 요지마다 환영 플래카드…열성팬 100여명 밤샘 자리지켜

인기배우 현빈이 입대하는 7일 오전 포항 해병대교육훈련단 입구에는 국내 열성팬들과 일본, 홍콩, 대만 등 국외 팬들 150여 명이 현빈의 입소를 지켜보기 위해 전날 밤부터 이곳에서 밤을 지새우고 진을 치고 있다. 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인기배우 현빈이 입대하는 7일 오전 포항 해병대교육훈련단 입구에는 국내 열성팬들과 일본, 홍콩, 대만 등 국외 팬들 150여 명이 현빈의 입소를 지켜보기 위해 전날 밤부터 이곳에서 밤을 지새우고 진을 치고 있다. 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현빈 앓이가 시작됐다.'

인기 배우 현빈이 7일 해병대교육훈련단에 입소함에 따라 이를 보려는 일부 열혈팬들이 전날부터 훈련단 앞에서 밤샘을 하는 등 포항이 열혈팬들의 열기로 뜨겁다.

이날 오후 입소식이 열리는 해병대교육훈련단 정문에는 이른 아침부터 100여 명의 팬들이 자리를 잡았고 인근에는 팬들이 타고 온 것으로 보이는 승용차 수십 대가 어지럽게 주차돼 있었다.

현빈의 입소를 지켜보기 위해 서울에서 친구들과 함께 승용차를 타고 왔다는 한 여대생 팬은 "현빈 오빠의 입소를 보기 위해 친구들과 상의 끝에 강의를 하루 빼먹고 직접 내려왔다"면서 "강의는 보강하면 되지만 현빈 오빠의 모습은 오늘 보지 못하면 전역할 때까지 볼 수 없어 무리를 해서 내려왔다"고 말했다.

해병대 1사단 서문 주변 상가도 활기가 넘쳐났다.

입소를 앞둔 일부 훈련병과 가족들, 팬들이 전날부터 숙박을 함에 따라 주변 상가에도 평소보다 많은 손님이 몰려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서문 입구에서 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최학수(56) 씨는 "일반 입소자 가족과 팬들이 6일부터 몰리면서 평소보다 손님이 배로 늘었는데 다른 가게들도 비슷할 것"이라며 "현빈이 엄청나게 유명한 배우라는 사실이 실감났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부대가 있는 오천읍을 비롯한 포항시내 곳곳에도 현빈의 입대를 알리는 각종 환영 플래카드가 내걸리며 현빈맞이에 한껏 들떠 있다.

포항시는 벌써 훈련소 내에 200인치 LED 2대와 LED 차량을 설치해 포항시의 먹을거리와 관광상품 홍보에 나섰으며, 해병대 서문 등 5곳에 홍보부스를 설치해 관광안내 특산물 등 시홍보물 4종 1만2천 부를 배포키로 했다.

또 부대 앞에 관광해설사를 배치하는 한편 시내에 관광안내소 4곳을 설치해 1곳당 2명씩의 관광자원봉사자를 배치하는 것을 비롯해 모두 17명의 관광요원을 통해 현빈 팬들이 포항에 머무는 동안 관광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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