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강석호 의원(영양·영덕·봉화·울진)은 간이 항체키트가 분초를 다투는 구제역의 신속한 진단에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소속인 강 의원은 "구제역에 감염된 가축에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통상 7~14일이 걸리므로 진단키트를 사용해도 이 기간 내에는 항체가 검출되지 않는다"며 "구제역은 초기 대응이 관건이지만 정부가 전국 지자체에 보급·사용 중인 간이 키트로는 확산 차단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구제역 진단기관의 일원화 정책은 의심 가축에 대한 구제역 시료 채취 과정에서 고농도의 바이러스가 유출돼 확산될 위험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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