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과학고·대구과고, 새내기영재 177명 받아
첫 신입생을 받은 대구일과학고와 올해부터 영재학교로 전환된 대구과학고가 4일 입학식을 가졌다.
대구일과학고(동구 각산동)는 신입생과 학부모,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유승민 국회의원, 교육계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일 오전 입학식을 열었다.
대구일과학고는 지난해 11월 272명이 지원한 가운데 과학창의성 전형(56명)·자기주도학습 전형(24명)을 통해 대구지역에서 총 80명의 신입생을 선발했다. 한때 '동대구과학고'로 명칭이 정해졌다 논란 끝에 지난해 12월 현재의 교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대구일과학고는 초·중등교육법 적용을 받는 특목고다.
대구일과학고는 숲과 물이 어우러진 공간을 만든다는 목표로 지어졌고, 모든 건물에 친환경 소재를 도입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5월 하순까지는 조경공사를 끝내고 3, 4층 마무리 작업도 완료될 예정이며, 학교 교육 활동에는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영재학교 대구과학고와 함께 과학 영재의 산실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올해 영재학교로 첫 발을 내딛는 대구과학고(수성구 황금동)도 입학식을 가졌다. 대구과학고는 초·중등교육법상의 특목고인 대구일과학고와 달리 영재교육진흥법 적용을 받는 전국 단위 모집의 영재학교. 지난해 8월 신입생 97명을 최종 선발했다.
대구과학고는 대학처럼 일정 학점을 이수해야 졸업하는 무학년 졸업학점이수제와 진로와 흥미를 고려해 수강과목을 선택하는 집중심화이수제를 시행한다. 글로벌 과학 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이 도입된다. 특목고보다 교육과정에 자율성의 폭이 크다.
대구과학고 관계자는 "2008년 전국 7개 과학고와 과학영재학교 유치 경쟁을 벌인 끝에 1위를 차지해 지원받은 예산 350억원으로 학교 시설 증·개축 등 인프라 확충에 힘썼다"며 "한 발 앞선 과학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교육 도시' 대구의 자부심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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