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단, 대만족감 표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코리아의 경상북도와 문경이 지구촌 군인들의 화합을 다지는 축제 장소로 손색이 없다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실사단장 세릿 메숱)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 개최지 선정과 관련해 방한 중인 세계군인스포츠위원회(CISM) 실사단(터키와 스위스, 벨기에 등 6·25 참전국 출신 장성 4명)이 2일 주 개최후보지인 경상북도와 문경을 찾아 유치 열기와 준비상황을 점검한 뒤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날 문경시내에는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유례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2만여 명의 환영 인파가 도로 곳곳에 몰려 농악대, 풍물패와 어우러지면서 들썩거렸다. 환영행사가 열린 문경시청 광장에는 군악대의 웅장한 연주 속에 2015년을 상징하는 2015개의 풍선과 수백 발의 축포가 하늘을 뒤덮었다. 시민들이 "웰컴 투 문경!""웰컴 투 코리아!"를 외치면 실사단은 "문경 원더풀!"로 응답했다.
실사단은 STX문경리조트에서 열린 경상북도 주최 만찬 행사장에서도 큰 감동을 나타냈다. 경북도립예술단의 현악 4중주와 부채춤, 문경시립 어린이무용단 공연, 태권도 시범 등이 흥을 돋웠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국군체육부대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있는 문경시가 세계군인체전까지 개최한다면 중앙정부와 협의해 대회의 흥행과 권위를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실사단에게 약속했다.
실사단은 통역을 통해 "그동안 4번의 대회가 치러졌지만 어디에서도 이렇게 감동적이고, 열렬한 환영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며 유치 열기에 놀라워 했다.
이날 실사단 만찬에는 공동개최지 6개 시·군 관계자도 전원 참석해 단합된 유치의지를 과시했다. 실사단은 3일 오전 문경시 호계면 국군체육부대 건설현장과 선수촌 예정부지로 이동, 20여 개의 주요 경기장 인프라를 꼼꼼히 둘러봤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개최지 문경 확정을 앞두고 이제 변수는 없는 것 같다"며 "공동개최지가 될 경북 7개 자치단체는 한국과 경북체육을 이끌어 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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