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경제 '푸른 신호등'…中企 건강도지수↑

입력 2011-03-01 09:00:13

토목·건설 비수기 끝나

대구경북 중소제조업체들은 이번 달 경기가 지난달에 비해 다소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대구경북 중소제조업 18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3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결과에 따르면 지역 중소기업체의 3월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2월보다 3.4P 상승한 90.4P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토목과 건설 등 일부 업종의 비수기가 종료되고 신학기가 시작되는 등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서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불거지고 있는 정변상황에 따른 유가상승과 불안정한 환율변동은 걸림돌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92P를 기록 2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으나 경북은 95.7P를 기록 7P 상승했다. 3월 대구경북 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제주, 전북, 충북, 강원 다음으로 낮았다. 경기상황이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지역(지수 100 초과)은 인천, 경남, 부산·울산, 대전·충남이었다.

구체적으로 대구경북 중소제조업체들은 ▷생산 ▷내수판매 ▷자금조달 여건은 좋아졌다고 진단한 반면 ▷원자재 조달 ▷수출 ▷경상이익 환경은 나빠진 것으로 평가했다.

지역 중소기업체들은 원자재가격 상승(60.4%)과 내수부진(48.9%)이 3월 기업 경영을 어렵게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밖에 인건비상승(42.9%)과 업체간 과당경쟁(35.2%), 그리고 판매대금 회수지연(28.6%) 역시 기업의 활력을 떨어뜨릴 것으로 분석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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