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1회·여름 방학엔 집중 논술 준비…외국어 성적·입상 입학사정관 반영 안
대입 수시 모집에서 논술과 입학사정관 전형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번 편에서는 논술과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한 각 대학별 분석과 대비책을 소개한다.
◆논술고사로 대학 가기
학생부가 불리하더라도 논술고사에 자신이 있다면 수시모집 논술고사 중심 전형에 지원하면 유리하다. 교육과학기술부의 논술 폐지 종용에도 불구하고 서울 소재 대학들은 논술고사 중심 전형을 통하여 선발하는 인원이 많기 때문에 수시모집 지망생들은 논술고사 준비를 꾸준히 해야 한다. 수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경우 학생부의 비중이 낮다. 3학년 1학기 때까지의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평소에 논술고사 준비를 꾸준히 할 경우 대학 합격의 문은 넓어진다.
수시모집 1차의 경우 논술고사 시행 일자가 수능시험 이전에 이루어진다. 대체로 9월 말에서 10월 중순 이전에 시행되기 때문에 수능 시험을 앞둔 시점으로 수험생 입장에서는 논술고사 준비에 상당한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특히 수능 시험 이후 수시모집 2차에서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들이 많다.
수험생은 우선 지망 대학을 3~5개 정도 선정하고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에 가야 한다면 논술고사 준비를 평소에 계획을 세워서 해야 한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일정 시간을 논술고사 준비에 할애하고 여름방학 때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각 대학의 홈페이지에는 해당 대학의 논술고사 기출문제와 해설 채점기준 등 논술고사와 관련된 내용들이 상세하게 제공되고 있다. 논술고사 준비에서 가장 기본적인 자료가 대학에서 제공하는 자료들이다. 논술고사는 지난해처럼 통합 교과형 논술을 그대로 시행할 예정이다. 인문계 논술고사에서는 영어 지문이 등장하고, 자연계 논술고사에서는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논술고사 대비를 위해서는 평소 교과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대학 가기
입학사정관제는 학생부 비교과 영역을 포함한 서류(자기소개서 등)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하는 제도다. 학업 능력은 다소 낮더라도 다른 잠재적인 능력이나 본인만의 특기나 장점이 있을 경우 유리하다. 올해부터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공인외국어 성적이나 경시대회 입상경력은 반영하지 않는다.
입학사정관제 대비를 위해서는 우선 ▷비교과 영역에 대한 준비를 잘해야 한다. 비교과 영역은 교과 성적을 제외한 모든 내용을 포함한다. 본인의 소질과 잠재적인 능력을 나타내 줄 수 있는 모든 것이 해당된다. 특별활동이나 동아리 활동 내용도 포함되며, 자기소개서나 추천서 등도 중요하다. ▷교과 성적 관리도 중요하다. 각 대학들은 기본적으로 학생부 교과 성적을 반영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야 한다. 입학사정관제는 대학마다 유형이 조금씩 다르고 일부 대학은 지원 자격을 제한하기도 한다. 학생부 교과성적이나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다소 떨어지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제 유형을 미리 분석해 나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야 한다. ▷서류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입학사정관제에서는 1차적으로 서류를 중심으로 평가를 하기 때문에 내 장점을 부각시키고 특기를 알릴 수 있는 각종 서류를 미리 챙겨 두어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에도 대비를 해야 한다. 입학사정관제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대체로 일반전형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일부 대학들은 일반전형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과 같기 때문에 무시할 수가 없다. 서울대는 4개 영역 중에서 2개 영역 이상이 2등급 이내에 들어야 한다. 연세대는 입학사정관 전형 중에서 진리 자유 전형의 경우 인문은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중에서 3개 영역이 2등급 이내, 자연은 2개 영역이 2등급 이내에 들어야 한다. ▷심층면접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모든 대학들이 면접을 시행한다. 대학마다 면접 내용은 다소 다르지만 대학에서는 서류평가를 통해 1단계 전형을 통과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서류상에 나타난 내용을 토대로 면접을 본다. 자기소개서나 추천서 내용도 면접을 통해 확인한다. 독후감을 요구한 대학들은 수험생이 읽은 책 내용에 대해서 물어볼 수도 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도움말=송원학원 진학지도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