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국토부는 3월말에 손턴다"…지역의원·장관 간담회

입력 2011-02-25 11:05:42

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들이 25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들이 25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동남권 신공항' 입지선정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하고 있다. 서명수기자

국토해양부가 25일 동남권 신공항 입지평가와 관련한 모든 진행상황의 마무리를 3월 말로 약속했다. 이후 대통령과 총리보고 등을 통해 입지가 발표될 전망이다.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대구경북 국회의원 18명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김희국 국토부 제2차관, 항공정책실장 등 신공항 관계자들이 만난 자리에서 국토부 측은 "본 부처와 관련한 동남권 신공항 문제는 3월 말까지 결론을 내고 상부에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3월 말로 신공항 안건은 국토부 손을 떠난다는 뜻이다.

국토부는 이날 '신공항 입지평가 현황 및 향후 계획'이라는 자료를 배포, 현재 밀양과 가덕도 2개 후보지 입지평가 실무지원용역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유승민 대구시당위원장은 "정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이 신공항과 관련해 상반기 중에 문제를 종결하겠다는 이야기는 과학비즈니스벨트 등 다른 국책사업과 함께 포괄적으로 한 이야기로 읽힌다며 3월 말까지 국토부가 신공항과 관련해 결론을 내는 것은 변함이 없고 검토도 끝내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유 위원장은 또 "대구경북 의원 18명이 모두 신공항과 관련해 준비해 온 이야기를 국토부 측에 전했고 모든 관련 문제를 짚었다"며 "특히 국토부가 발표한 바 있는 밀양 신공항과 가덕도와의 건설 비용 차이는 잘못된 측면이 많다는 지적이 가장 많이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국토부의 평가항목에 빠져있는 안전성 문제가 새롭게 거론됐다. 대구경북 의원들은 연평도 피격 사건에서 보듯 인천공항이 북한의 장사정포 반경 내에 있어 안전하지 못하다고 지적, '섬 공항'이 안보 차원에서 '육지 공항'과 같을 수 없기 때문에 평가항목에 포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홍사덕 박종근 이해봉 김성조 이병석 이인기 이한구 김태환 서상기 유승민 주성영 주호영 최경환 강석호 김광림 이철우 이한성 정해걸 의원(다선 순)이 참석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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