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회사 공동 출연 '기금' 조성…LG디스플레이

입력 2011-02-25 07:13:35

LG디스플레이 구미·파주사업장의 COO(최고운영책임자) 김종식 사장과 임직원들이 지난 연말 사내에서 구미지역 사회복지시설, 다문화가정 등에 전달할 사랑의 김장을 담그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구미·파주사업장의 COO(최고운영책임자) 김종식 사장과 임직원들이 지난 연말 사내에서 구미지역 사회복지시설, 다문화가정 등에 전달할 사랑의 김장을 담그고 있다.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 구미사업장은 LCD(TV·모니터용 액정화면) 생산업체다. 2008~2009년 1조4천억원, 지난해 1조원, 올해부터 5년 간 1조3천500억원 등 구미 생산비중을 매년 늘려 임직원(1만4천여 명) 규모 면에서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최대 기업으로, 기업 사회공헌 측면 역시 가장 두드러지고 있다.

지역사회의 작고 소외된 계층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자는 뜻에서 '보이지 않는 사랑까지'를 사회공헌 슬로건으로 내걸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만들기에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임직원과 회사가 공동 출연한 사회공헌기금으로 사랑을 베푸는 '러브 플러스 러브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2005년부터 임직원들이 월급에서 일정액을 사회공헌기금으로 기부하고, 회사도 이에 상응하는 금액을 출연한다.

LG디스플레이 구미·파주사업장의 COO(최고운영책임자) 김종식 사장은 "임직원들은 배려 경영을 실천, 세계 디스플레이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에 걸맞는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사업장의 주된 사회공헌 분야는 '미래를 꿈꾸는 세상', '다함께 밝게 보는 세상', '모두가 행복한 세상' 등이다. 소외계층 아이들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2007년부터 구미와 파주지역 35개 초등학교에 1천200여 대의 LCD모니터를 기증, IT 교육시설을 개선하고 있다. 또 구미교육지원청과 연계해 과학영재반에 정기 후원금과 함께, 방학을 활용한 제주도 지질탐사, 대덕연구단지 견학, 갯벌체험 등 다양한 현장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해 과학 꿈나무들을 육성하는 한편, 영유아원이나 보육원 등 사회보육시설에 첨단의 PC환경과 시청각 학습이 가능한 멀티미디어 공간을 마련해 주는 'IT룸' 조성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임직원들은 봉사활동 동호회를 조성, 지역 청소년들의 무료 공부방에 학습 도구를 지원하고 학습 도우미 역할을 한다.

또 전국 초등학교에 실명의 위험성과 눈 건강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보건교육를 비롯해 산간오지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안구검진 실시 등 찾아가는 눈 건강교실 프로그램으로 '다함께 밝게 보는 세상'을 추진 중이다. 눈 건강교실은 동물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아동극으로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사랑의 김장담그기·연탄나눔 임직원 산타봉사대, 결연가정 시설지원활동, 1사1촌 결연, 다문화가정 이동학습지원 및 문화체험활동, 저소득층 주거환경개선 활동도 꾸준하다. 구미사업장은 구미 산동면 백현·동곡 2리와 해평면 산양리 등 3개 마을과 1사1촌 결연을 맺고 일손돕기·농산물 구매 등 교류활동을 통해 농촌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최근엔 '하하하 스쿨'(HaHaHa School)이란 자원봉사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즐겁고 신나는 봉사활동 분위기를 조성해 가고 있다. 하하하 스쿨은 임직원들이 갖고 싶었던(Have) 취미(Habit)를 배우고, 배운 재능을 봉사에 활용해 자신도 행복(Happy)해지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 미아방지목걸이 만들기, 마술, 발마사지 등 임직원들이 관심있는 다양한 분야에 대해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이수한 봉사자들이 배운 재능을 활용, 이웃사랑을 실천한다.

구미·파주사업장의 노조원 2만여 명을 대표하는 LG디스플레이 석호진 노조위원장의 사회공헌도 남다르다. 석 위원장은 매년 수천만원의 성금 및 물품을 기부하고 있다. 석 위원장은 "저소득층 유소년 육성, 소외계층 지원 및 지역사랑 실천 등이 구미지역 사회공헌의 기본 방향"이라며 "사회공헌을 매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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