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삼청리 등 후보지 2곳…학교, 공원 등 공동시설 건립
칠곡군에 주한 미군 및 가족, 지역 주민 등이 함께 살면서 교육과 문화생활을 같은 공간에서 하는 '국제평화빌리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국제평화빌리지는 지난해 9월 호국평화공원 기공식에 참석한 스티븐슨 주한 미국 대사를 만난 장세호 칠곡군수가 제안한 방안이다.
칠곡군은 21일 군청 회의실에서 국제평화빌리지조성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최종 용역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한국경제기획연구원 박홍식 연구원은 왜관리와 삼청·매원·죽전리 등 4개의 예상 후보지에 대한 분석을 통해 1순위로 25점(30점 만점)을 받은 왜관리를, 2순위로 21점을 받은 삼청리를 후보지로 제안했다.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칠곡군이 추진하는 국제평화빌리지는 약 21만㎡의 면적에 미군가족 500가구, 내국인 1천 가구가 입주하게 되며, 외국인학교를 비롯해 공원과 국제문화원, 야외공연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사업비는 2천446억원 정도로 지방비와 국비를 포함해 기반시설 지원에 약 380억원이 투입되며 민간에서 약 2천65억원의 투자를 유치해야 한다.
특히, 1순위 후보지인 왜관리의 경우 기존의 주택지를 재개발해야 하는 여건에 따라 대상지 면적이 13만7천㎡이고 3천731억여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학교 설립방안도 거론됐다. 특히 외국인학교는 주한 미군이 독자적인 주택·학교 개발계획(HHOP방식)에 따라 추진하고 있어 주한 미군과의 상호협조가 중요한 요인으로 제기됐다.
칠곡군은 국제평화빌리지조성 사업이 지역주민과 주한 미군 간 사회적 갈등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판단, 최종 용역결과가 제출되면 사업추진 여부와 사업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장세호 칠곡군수는"국제평화빌리지조성사업과 관련해 타일러.T.알렌 주한 미 부산영사관이 칠곡군을 방문해 사업의 구체적인 추진내용을 확인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내 사업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칠곡·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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