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북구 공단 인접…신혼 수요 전세가 급상승 견인
최근 대구지역은 시장 불안으로 매매수요가 전세시장으로 옮겨가면서 전세시장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2월 18일까지 북구에서는 국우동과 팔달동이 7% 이상 오르면서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팔달동의 경우 2개월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7.5%의 가격 변동률을 기록하며 전세가격의 상승세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동일 기간 대구는 1.33%, 북구는 1.23% 상승하였다.
◆올 들어 전세가격 급등
올 들어 팔달동의 전세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2008년 이후 2009년까지 하락했던 가격이 어느 정도 제자리를 찾은 점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면서 신혼수요가 좀 일찍 움직이면서 전세가격의 상승세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중소형의 가격 상승세가 높게 나타났다. 99~132㎡와 66~99㎡가 8% 전후의 높은 상승세를 기록하며 전체적인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동일 기간 매매가격은 0.16% 상승에 그치며 대구 0.72%, 북구 1.01%에 비해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전세가격에 비해 매매가격의 상승세가 높지 않은 이유는 계절적 영향으로 전세수요가 많은 것도 한 원인이지만 최근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 수요가 시장 진입을 꺼려 거래량이 높지 않은 것도 한 이유인 것으로 분석된다.
팔달동의 3.3㎡당 매매가격은 401만원으로 대구 평균 533만원과 북구 평균 459만원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다. 3.3㎡당 전세가격 역시 팔달동이 277만원으로 대구 평균 350만원과 북구 평균 325만원보다 상대적으로 낮다. 매매가격이나 전세가격이 낮게 나타나는 이유는 아파트 단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 지역에는 입주한 지 10년 정도된 2개 단지밖에 없고 상대적으로 소형 물량이 많아 가격 평균이 낮게 나타나고 있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은 69%로 북구 평균 71%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지만 대구 평균 66%보다는 높은 편이다.
◆신혼수요 꾸준할 듯
팔달동은 그동안 상승세가 주춤했다가 올해 접어들면서 전세가격의 상승세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99㎡ 이하의 소형의 경우 최근 전세가격의 상승세로 인해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이 80% 전후까지 상승해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단기적으로 상승 견인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서구나 북구의 공단(산업단지)이 가깝고 가격도 주변에 비해 크게 높지 않아 신혼 수요들은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팔달동의 경우 아파트 단지가 많지 않고 최근 분양된 단지도 없는데다 향후 개발이슈도 많지 않아 추가 상승여지가 높지는 않다.
##팔달동 대백인터빌
팔달동 대백인터빌은 2002년 6월 입주한 단지이다. 56.20㎡형 63가구, 82.65㎡형 144가구, 109.09㎡형 212가구, 161.98㎡형 76가구 등 총 495가구(5개 동)로 구성돼 있다. 대백인터빌의 109.09㎡형은 2006년 7월을 정점으로 지난해 봄까지 계속 약세를 보이며 가격 조정을 받다가 지난해 봄 이사철이 지나면서 반등해 2008년 수준까지 가격이 상승했다.
최근 거래가격도 조금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시세는 매매하한가가 1억3천500만원 매매상한가는 1억5천500만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실거래 가격도 지난해 연말 기준과 올 연초 기준으로 기준층 이상은 1억5천만원 전후에서 신고가 이뤄졌다. 저층은 1억3천700만원 전후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세가격도 지난해 봄 이사시즌 저점을 찍은 뒤 꾸준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전세가격은 하한가 9천만원 상한가 1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나 전세 부족현상으로 전세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단지의 소형 아파트는 109.09㎡형과 함께 매매 및 전세가격 모두 비슷한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161.98㎡형은 전세가격과 매매가격 모두 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대형 전세가격의 하한가는 약간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중소형의 전세가격 상승세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109.09㎡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은 66%로 어느 정도 안정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소형 2개 평형은 79%로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어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을 안정적으로 받쳐주고 있다. 다만 주변의 특별한 호재가 없어 향후 견인력이 높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 대구경북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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