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방풍 뛰어난 옷 필수
겨울보다 습기 잘 스며들어 여벌옷·도구 등 꼼꼼히 체크
도시는 2월 하순부터 4월 초순까지 봄의 기운을 만끽하게 된다. 하지만 산에서는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시기이다. 눈과 얼음이 녹는 해빙기로 들어서는 이때 자칫하면 큰 사고가 날 염려가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방수'방풍이 잘 되는 옷과 여벌 옷을 준비하는 것이 해빙기 산행의 필수사항이다. 땀이 잘 스며들지 않으며, 방수가 잘 되고 투습기능이 뛰어난 기능성 방풍의류를 준비하는 게 좋다. 복장은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게 좋다. 상의는 남방셔츠나 긴팔 티셔츠 정도를 걸치고 산행하다 쉬는 동안 방수'방풍의로 체온의 저하를 막는다.
산행기점에서 출발할 때는 봄이지만 산에 올라갈수록 기온이 떨어진다. 장갑과 모자도 필수. 장갑은 여벌로 하나를 더 갖고 가서 젖었을 때 갈아 낀다. 한겨울보다 습기가 더 잘 스며들기 때문에 세심한 방수처리를 한 등산화도 준비해야 한다. 산행에 나서기 전 장식고리 부분, 재봉선 부분 등을 중심으로 신발 전체에 방수용 왁스를 충분히 발라주는 게 좋다.
한겨울 산행도구인 아이젠은 필수, 스패츠, 등산용 3단 스틱(지팡이)도 챙기는 게 좋다. 높은 산 북쪽엔 눈이 많이 남아 있어 옷이 젖게 되는데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면 눈에 젖은 바짓가랑이가 얼 수 있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 미리 스패츠를 발목에 감고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다. 눈이 녹으면서 등산로에 흘러내리기도 하는데, 다시 기온이 내려가면서 얼어붙으면, 아이젠 없이는 산행이 어렵다.
오후 4시 이전에 하산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해빙기에는 등산로 상태가 나쁘므로 일찍 산행을 시작하고 오후 4시를 넘겨 하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기온이 낮으면 에너지 손실이 많아지므로 이럴 때를 대비해 사탕, 초콜릿, 빵, 육포, 어포 등 열량이 높고 간편한 비상식량을 준비하면 좋다.
제공=대구등산학교(교장 장병호) 053)257-8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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