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월급 1만원씩 거둬 점촌고 기탁
STX그룹 공채 18기 신입사원들이 첫 월급에서 장학금 1천만원을 마련해 문경 점촌고등학교(교장 곽호열)에 기탁했다.
'STX그룹 신입사원 공채 18기 장학금'으로 이름 붙여진 이번 장학금은 880명의 18기 신입사원들이 첫 월급에서 1만원씩 내놓았고 연수기간 동안 이들의 지도를 맡은 선배사원들도 정성을 보태 마련됐다.
STX 측은 신입사원들의 뜻으로 장학금이 조성된 만큼 이들이 수혜 대상학교를 선정하도록 배려했으며, 이들은 직원 연수원이 있는 문경 지역에 공헌하기 위해 지역 명문고인 점촌고교를 선정했다는 것이다.
신상진 STX 상무는 "첫 월급을 받고 기부를 먼저 생각한 신입사원들이 자랑스럽다"며 "이들의 십시일반 기부 전통이 후배 기수들에게도 대물림되고 그룹전체로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880명 STX 신입사원들의 장학금을 받은 점촌고교는 우수 장학생 5명을 선발해 1인당 200만원씩 전달할 예정이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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