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리온스가 원주 동부를 맞아 선전했지만 잦은 턴오버와 패스 미스로 자멸했다. 오리온스는 17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경기에서 전반 16개의 리바운드와 65%에 달하는 필드 골 우위를 내세워 선전했지만 후반 들어 무너지면서 결국 67대 73으로 무릎을 꿇었다.
2쿼터 한때 7점 차까지 벌리며 '대어'를 잡는가 했지만 3쿼터 시작하자마자 내리 8점을 내주는 등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3점 포를 앞세워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을 벌였지만 잇달아 스틸을 당하고 턴오버, 패스 미스, 시간 초과 등 실책을 연발하면서 결국 리드를 뺏겼다.
4쿼터 들어선 상대의 자유투 리바운드를 놓치는가 하면 잡았던 리바운드마저 뺏겨 실점하는 등 추격의 고비마다 집중력 저하로 주저앉았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윤병학의 3점 포로 4점 차까지 따라붙으며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지만 잇단 공격 실패 및 패스 미스로 그대로 무너졌다.
실제 오리온스는 이날 턴오버가 15개로 동부(7개)의 배가 넘었고, 성공한 스틸이 2개였던 반면 당한 스틸은 14개나 됐다. 오리온스는 15개 중 9개를 넣어 성공률 60%에 달하는 고감도 3점슛을 앞세워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지만 승패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프로농구 전적(17일)
동부 73-67 오리온스
전자랜드 94-75 KCC
삼성생명 66-48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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