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경북컬링 고전…5개팀중 2개팀만 결승

입력 2011-02-18 09:07:28

[제92회 전국 동계체전] 대구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 3000m서 銀

전국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경북 컬링이 타 시도의 집중 견제로 제92회 전국 동계체육대회에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경북 컬링은 17일 전주 화산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2개 팀이 이겨 결승에 진출했으나 3개 팀이 져 동메달에 그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의성스포츠클럽은 남고부 준결승에서 경기 의정부고를 5대4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여중부 대표 의성스포츠클럽도 경기 민락중을 연장 11엔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6대5로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여고부의 의성여고와 여자일반부의 경북체육회는 경기 송현고와 서울연맹에 각각 5대6, 3대5로 아쉽게 패했다. 남중부의 의성스포츠클럽도 강원 소양중에 3대5로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경북 컬링은 은메달 2개를 확보했으며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대구는 이날 빙상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은메달 1개를 추가했다. 대구 대표 김보름(정화여고)은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스피드 스케이팅 여고부 3,000m에서 4분22초21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31일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3,000m에서 4분10초54의 좋은 기록으로 예상 밖의 은메달을 수확했던 김보름은 대구에 금메달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2위에 머물렀다. 김보름은 18일 1,500m에서 다시 금메달에 도전한다.

대구 상인고는 컬링 여고부 준결승에서 전북선발에 4대11로 져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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