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명상체험 '복합 휴양'…명상센터 등 콘텐츠 차별화
황악산의 자연자원을 활용하고, 직지사를 중심으로 형성된 불교문화체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문화·생태 체험형 복합휴양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상북도는 올해부터 2016년까지 1천92억여원을 투입해 김천시 대항면 운수리 216 일대 14만600㎡ 터에 '황악산 하야로비공원'을 조성한다. 하야로비는 왜가리과의 새를 일컫는 '해오라기'의 옛말이다.
불교문화관광을 선도하는 불교문화의 메카 조성을 개발방향으로 삼은 이 사업은 다양한 테마의 불교문화체험을 제공하고, 신라 천년 도량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할 수 있는 랜드마크 시설과 수행·명상을 위한 불교문화체험공간을 꾸민다는 것이다. 또 친환경 휴식기능을 접목한 특화된 관광체험 활동을 유도하고, 생태자원과 연계한 문화생태 관광지로의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인간' '문화' '자연'이 소통하고 조화를 이루는 복합관광지가 개발 콘셉트이다.
대안관광 및 한류관광의 새 콘텐츠로 부각되고 있는 템플스테이를 경쟁력 있는 문화관광상품으로 육성하고, 사찰음식과 사찰문화 체험을 위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춘다는 것이다.
하야로비공원은 크게 ▷불교문화체험지구 ▷자연명상체험지구 ▷방문자서비스지구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불교문화체험지구에는 사명당박물관과 국제선원, 직지수련관 등을 건립해 직지사의 템플스테이와 연계한 참선 및 명상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한국의 전통 목조탑 형식으로 '평화의 탑'을 세워 하야로비공원의 랜드마크로 상징성을 내세울 계획이다. 사찰전통음식저잣거리는 사찰음식과 한국 전통음식을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테마음식거리이다.
자연명상체험지구에는 전통차재배체험원, 4계절 꽃향기가 가득한 야생화원, 다도원 등을 조성해 명상, 요가, 다도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보존할 가치가 있는 수림대와 유수지를 적극 활용해 북암제 수변공원을 조성, 학습과 체험이 가능한 친환경적 생태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솔숲쉼터, 습지생태체험원, 잔디마당, 목재관찰데크, 정화연못 등을 조성해 환경교육의 장, 휴양공간 등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방문자서비스지구에는 커뮤니티광장, 빛의 마당, 어귀마당, 직지마당, 산책로, 비지터센터 등 공공편익시설을 갖춰 다양한 문화행사와 이벤트를 개최하고, 방문자에게 정보와 편의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옥문화체험마을과 초가문화체험마을을 조성해 한옥과 초가에서 전통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용한다.
이 사업에는 국비 506억원, 지방비 533억원, 민자 53억원 등을 투입한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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