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역사유적지구와 안동 하회마을이 한국 관광을 대표하는 '한국관광 8대 으뜸 명소'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6일 경쟁력을 갖춘 관광명소를 지역적 특성과 차별화된 테마를 살리면서 전략적으로 육성해 국내외 관광객의 방문을 유도,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의 대표 관광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경주와 안동이 수원 화성과 함께 '역사문화형' 으뜸 명소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전남 순천만, 창녕 우포늪, 제주 성산 일출봉이 '자연생태형', 서울 북촌한옥주변거리, 전주 한옥마을이 '문화콘텐츠형' 으뜸 명소로 각각 선정됐다.
한국관광 8대 으뜸 명소는 외부전문가 추천과 선정위원회 평가 70%, 국민 온라인 투표 30%를 반영했으며, 관광잠재력·콘텐츠 활용가능성·관광인프라·향후 발전가능성 등을 선정기준으로 삼았다.
문화부는 이번에 선정한 으뜸 명소에 대해 인적·물적 인프라, 관광 프로그램, 홍보 마케팅 등을 맞춤형 사업 위주의 패키지로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2000년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경주역사유적지구는 불교미술의 보고인 남산지구, 천년 왕조의 궁궐터인 월성지구, 신라 왕무덤을 비롯한 대릉원지구, 신라 불교의 정수인 황룡사지구, 왕경 방어시설인 산성지구 등이다.
지난해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안동 하회마을은 한국의 씨족마을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전통적인 종가, 살림집, 정자와 서원, 서당, 농경지와 자연경관 등을 잘 보존하고 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