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생화학과 장태호·약학과 김태형 씨

입력 2011-02-15 10:37:04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저널의 주 저자로 등재돼 연구력을 인정받은 실력파 석사들이 배출된다.

영남대 측은 석사과정 2년 동안 수 편의 논문을 국제적 권위를 가진 SCI급 저널에 발표한 장태호(27·생화학과·사진 왼쪽)씨와 김태형(27·약학과) 씨가 22일 석사학위를 받는다고 밝혔다.

대학원 박사과정 진학을 앞둔 장 씨는 2년간 세포 신호전달에 관여하는 단백질간의 결합을 저해하거나 활성화하는 화학물질 등을 만들어 내는 등 각종 질병을 치유할 약물개발에 매달려 왔다. 장 씨는 이 과정에서 총 6편의 논문을 분자생물학 분야 SCI급 국제학술지에 발표했으며, 이 중 5편을 주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도교수인 박현호 교수(36·생명공학부)는 "2년의 석사과정 동안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은 SCI급 저널에 주저자로 논문을 5편씩이나 발표하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라고 평가하면서"과학도로서 예리한 사고력뿐만 아니라 성실함까지 겸비하고 있어 훌륭한 과학도로 성장할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같은 날 석사학위를 받는 대학원 약학과 김 씨도 SCI급 국제학술지인 'Cancer Research' 온라인 판에 주목받는 논문의 주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 씨의 논문은 대장암 모델에서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새로운 표적분자의 기능을 밝혀냈다. 졸업을 앞둔 김 씨는 이미 동아제약연구소에 취업해 신약개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한편 영남대는 22일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 열리는 2010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박사 73명, 석사 502명, 학사 4천108명에게 학위를 수여한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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