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시민기자 꿈 이뤘어요"…제4기에 각계 각층 애독자 20명 선발

입력 2011-02-11 07:12:26

매일신문 제4기 시민기자 모집에 지원해 주신 독자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지난 3년 동안 매일신문사에 보여주신 시민기자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본사는 올해에도 제 4기 시민기자를 모집했습니다. 이번 시민기자 모집에는 시민기자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고루 갖추신 분들이 각계각층에서 많이 지원하셨습니다. 이런 분들 가운데서 한정된 인원을 선발하는 것이 저희로서도 여간 고민스러운 게 아니었습니다. 내 고향과 매일신문을 사랑하는 애독자들의 뜨거운 마음을 확인하는 계기이기도 했습니다.

50여 통이 넘는 원서가 직접, 우편으로, 인터넷으로 접수됐습니다. 모두들 독자와 함께 만드는 매일신문에 한 땀이나마 보태고자 하는 열정으로 넘쳐났습니다. 여기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고 지역·성별·직업도 장애가 되지 않았습니다.

50대 초반의 가장은 "학창시절 학생잡지 기자로 제대로 활동 못했던 꿈을 펼치고 싶다"라고 적어 보내왔습니다. 대구시내 전역을 운행한다는 개인택시기사는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소식을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활동상황을 50여 쪽의 책으로 만들어 직접 서류를 응시한 전직교사와 지난해 낙방했다 다시 지원한 주부 응시자의 열정은 어느 지원자보다 더 뜨거웠습니다. 이력서를 어머니와 함께 지원한 10대 고교생, 20대 대학생들도 신문을 같이 만들어 보자며 의욕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대학교수, 수필가도 응모했고 퇴직 교사·공무원들, 직장인·주부들도 이력서를 빽빽히 채워왔습니다.

응모자들 모두 개성이 다르고 살아온 길이 달랐지만 한결같이 열정과 정성과 성실로 똘똘 뭉쳐 있었습니다. 경쟁률 2.5대1을 뚫고 최종으로 합격한 20명의 명단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울러 4기 시민기자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신 분들께 다시 한 번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다음 기회에 다시 만나 뵙기를 기대합니다.

매일신문이 2008년 7월 첫 시민기자단을 꾸린 이후로 올해로 벌써 4기를 맞았습니다. 학교현장, 의료계, 문학계, 대학생, 주부 등 각계각층으로 구성된 시민기자단은 지난 3년동안 대구경북 지역사회의 구석구석을 취재, 독자들에게 전달해 왔습니다. 우리 동네 소소한 이야기를 놓치지 않고 재미있는 기사를 만들어 왔습니다.

◇매일신문 제4기 시민기자

곽남곤(대구시 달서구 도원동)

권동진(대구시 북구 국우동)

김도형(대구시 달서구 월성동)

김상현(대구시 수성구 수성 4가)

김성한(경북 경산시 옥곡동)

김영조(경북 칠곡군 석적읍)

김영창(대구시 동구 지묘동)

김은숙(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김정자(대구시 중구 달구벌대로)

오금희(대구시 동구 효목2동)

우순자(대구시 달성군 옥포면)

이윤순(대구시 중구 대신동)

이현준(대구시 북구 침산2동)

장재용(대구시 달서구 상인1동)

정현주(대구시 북구 읍내동)

조광식(경북 의성군 봉양면)

조연희(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조을영(경북 경산시 옥산동)

조중현(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최현지(대구시 북구 산격3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