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귀갓길은 예년 명절과 달리 수월했다.
긴 연휴 탓에 귀가 행렬이 분산된데다 운전자들이 스마트폰과 문자메시지 등을 통한 실시간 교통정보를 활용하면서 차량정체가 심한 길을 피해 막힘 현상이 덜했다.
7일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설날인 3일 44만8천 대, 4일 33만1천 대, 5일 27만1천 대가 대구경북 지역 고속도로 나들목을 통해 빠져나갔다. 연휴 마지막인 6일은 평소 주말 수준과 비슷한 21만2천 대가 막바지 귀갓길에 올랐다.
1일부터 6일까지 대구경북 지역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하루 평균 34만8천 대로, 지난해보다 0.23% 늘었지만 긴 연휴로 차량이 분산된 덕분에 연휴 기간 내내 차량 흐름은 원활했다. 다만 3, 4일 중부내륙고속도로 김천분기점~낙동분기점 양방향과 경부고속도로 금호분기점~도동분기점 양방향 등 일부 구간에 부정기적으로 정체가 발생했다.
긴 연휴와 함께 스마트폰 등 실시간 교통정보 이용도 정체 해소에 한몫했다.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인 '고속도로교통정보' 접속 건수는 150만 건을 넘어섰고 문자 메시지 정보 이용률도 지난해보다 69% 증가하는 등 실시간 교통정보 이용이 지난해보다 15% 증가했다.
열차 역시 긴 연휴로 이용객이 분산됐다. 3일 3만2천 명이 열차로 대구를 빠져나간 데 이어 4일과 5일에는 각각 3만4천 명, 3만5천 명이 철도를 이용했다. 코레일 대구지사는 "구제역 때문인 듯 연휴 동안 대구를 찾은 이들도 지난해에 비해 줄었다"고 밝혔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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