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문화권 고령·성주 관광지 뜬다
1천500년 전 고령을 중심으로 경남 서남부와 호남 동부 일대를 아울렀던 대가야. 6세기 신라에 병합되기 전까지 때로는 백제와, 때로는 왜와 교류하며 신라와 칼을 겨누었고, 전성기 때 고구려, 백제와 나란히 세력을 과시했던 가야. 승리의 역사만 기록되는 사료에 잊혀진 나라, 가야가 3대 문화권 사업을 통해 되살아난다.
가야국 역사루트 재현과 연계자원 개발은 가야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관광콘텐츠를 개발, 가야문화권을 관광거점으로 구축해 관광자원화 하려는 사업이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2016년까지 970억여원을 투입해 고령군 고령읍 고아리 회천변 일대 25만여㎡ 터에 '대가야역사문화체험단지'를 조성하고, 2013년까지 130억여원을 들여 성주군 수륜면 백운리 가야산국립공원 일대 9만여㎡ 터에 '가야역사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가야역사문화체험단지(고령)
대가야 도읍지로 가야문화권의 대표 지역인 고령에 역사문화체험시설을 중심으로 휴양·편의시설을 도입하고, 국내외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문화접목형 관광지, 테마교육형 관광지, 교류형 관광지, 자연친화형 관광지 등으로 꾸민다.
왕궁·귀족촌·서민촌 등 민속마을, 대가야 저잣거리, 기마문화체험장, 공방촌, 문화공연장 등 대가야시대 생활상을 재현한 테마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토기, 가야금, 철기 등 가야시대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는 공간도 조성한다. 가야시대 목욕문화를 체험하고 쉬어가는 가야테라피단지, 가야산과 정견모주 등 대가야 설화를 모티브로 한 대가야건국설화공원도 꾸밀 계획이다.
민속마을과 민속놀이마당, 대가야 저잣거리, 기마문화체험장, 공방촌과 문화공연장 등을 문화체험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가야테라피단지, 대가야건국설화공원, 화훼원 등은 휴식·휴양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광장, 개울쉼터, 조각공원, 수변산책로, 수로, 주차장 등을 공공편익시설로 조성할 예정이다.
◆가야신화·역사공원(성주)
가야산의 우수한 생태자원과 가야산신 정견모주를 중심으로 한 대가야 건국신화 등을 활용한 역사신화공원을 조성한다는 것. 이 역사신화공원에는 민속신앙 테마공원, 가야산 자연학습원 등이 들어선다.
정견모주 신화와 단군, 혁거세 등 건국신화를 주제로 한 신화테마관을 중심으로 솟대, 장승 등 조형물을 배치하고, 가야산 자생 야생화와 희귀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야생화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정견모주 신화를 주제로 한 이야기 길, 생태데크로 연결된 천신의 길 등 산책로도 조성한다.
신화공원지구 안에 정견모주테마관과 새천년공원 주차장, 건국신화 전시관과 야외 갤러리, 솟대와 장승, 가야산신 정견모주와 하늘신 이비가가 꽃구름을 타고 내려앉아 감응했다는 상아덤을 상징하는 상아덤 마당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또 생태탐방지구 안에 건국신화를 테마로 한 생태탐방로, 숲속 산책로, 데키탐방로, 포켓 쉼터, 데크마당, 정자 등 편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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