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산나물 축제, 박람회로 키운다

입력 2011-02-01 10:46:12

'영양고추 HOT(Health Origin Taste) 페스티벌'에 이어 영양 산나물 축제도 5월 '제1회 대한민국 산채박람회'를 통해 수도권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영양군은 올해 경북도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산나물 축제를 서울과 영양 등 두 곳에서 개최할 방침이다. 영양군에 따르면 5월 13일부터 3일 동안 경북도와 함께 서울산업 통상진흥원(SETEC)에서 처음으로 '2011 대한민국 산채박람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

대한민국 산채박람회에는 백두대간·낙동정맥의 다양한 산채가 전시된다. 각종 산채요리를 선보이고 산채요리경연대회를 열어 한식세계화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이미 개발돼 시판 중인 산채가공식품을 전시하고 현재 연구·개발 중인 식품을 소개하는 등 산채가공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산채산업을 낙후된 경북 북부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국가산채클러스터 유치의 당위성도 홍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영양지역에서 동시에 '영양 산나물축제'를 10일 동안 마련해 산채박람회를 통해 마련된 소비자들의 관심을 지역으로 유입, 각종 체험과 마케팅으로 연결시켜 축제의 성공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특히 영양군은 이같은 산나물 축제의 성공을 기반으로 5천여억원이 들어갈 '산채 클러스터 사업'을 경북도와 함께 추진한다. 산나물과 버섯 등 산림자원 생산 지자체들을 광역화시켜 영양지역에 생산단지와 가공, 유통, 체험시설을 마련하고 기업유치와 연구시설 설립 등을 통해 청정 메카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 최우수축제로 선정돼 8천만원의 도비를 지원받게 된 영양산나물 축제는 '산나물'이라는 차별화된 소재를 이용한 '틈새상품'이라는 차별화된 전략과 수도권을 타깃으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어려운 접근성을 극복하고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였다. 지난해 축제에는 25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 25억원의 판매수입과 150억원의 경제 유발효과를 가져왔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영양의 산나물 축제와 서울의 산채박람회를 하나로 엮어 전 국민이 산나물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이를 통해 영양지역이 다양한 산나물 메카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계획"이라 했다.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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