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김치에 담그는 어머니들의 손맛과 사연

입력 2011-02-01 07:27:09

KBS1 TV 특집다큐 '김치 오디세이' 3일 오전 11시

김치는 새콤하고 알싸한 맛으로 오랜 세월 밥상 위에서 한국인의 건강을 지켜준 귀한 반찬이다.

3일 오전 11시 방영되는 '김치 오디세이'에서는 대한민국 곳곳의 정성스럽고 맛깔스러운 대표 김치를 만나러 떠난다. 여행을 이끌어 줄 두 맛객은 소설가 한창훈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주영하 교수, 그들이 만난 것은 우리의 김치이자, 고향이며, 어머니였다.

입담 좋은 두 맛객은 전국 방방곡곡을 가리지 않고 찾아간다. 눈물콧물 쏙 빼던 시집살이 속에서 200년 간 대대로 이어져 온 나주나씨 종가 강순의 씨의 고추씨 백김치, 며느리와 딸을 위해 어두운 눈을 비벼가며, 한자한자 써내려 간 경북 영양 석계 종가 정부인 장 씨의 음식 디미방에 담긴 400여년 전의 꿩짠지, 강릉, 울진, 태안, 서산, 담양, 광주 등 산과 바다, 강에서 난 모든 것들을 자신들만의 김치에 옹골차게 담아내온 우리 어머니들이 손맛과 사연이 펼쳐진다.

맛객이 찾아간 곳에는 어디나 고향의 풍경이 있고, 함께 담그는 김치의 화려한 색감이 있고, 정겨운 만남이 있다. '김치 오디세이'는 설날 아침 온 가족이 대한민국 김치의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두런두런 펼쳐질 이야기 꽃과 독특한 맛의 김치는 풍성한 설명절을 더욱 풍성하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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