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공무원이 구제역 방역대책 등 업무를 하다 과로로 순직했다.
상주시에 따르면 보건소 소속의 김원부(45·사진) 씨가 구제역 대책근무 중 이달 15일 쓰러져 24일까지 10일간 입원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김 씨는 퇴원 후 4일 동안 밀린 잔무를 처리하고 구제역 방역초소(함창 오동)를 찾아 결빙된 노즐 분사기를 고치고 28일 밤 늦게 집에 들어와 잠든 뒤 다음날 오전 숨져 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해 신고했다는 것.
김 씨는 지난 1989년 9월 상주군청 사회과 보건서기보로 공직에 발을 디뎌 상주시청 사회과·환경보호과·축산특작과를 거쳐 2007년 3월 보건소로 옮겨 근무해왔다. 고인은 그동안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 경북도지사상, 상주시장상 등을 받을 정도로 모범공무원이었다.
상주시는 김 씨의 영결식을 31일 '상주시청장'으로 하고, 그동안의 공적을 인정해 한 직급 특별승진을 추서했다.
상주·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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