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달서구 "우리도 여성친화도시"

입력 2011-01-29 08:20:00

금연거리 지정·탄력근무제

대구 중구청은 아이와 함께하는 골목투어, 아이물품 교환하기 등을 진행하면서 여성 친화적 인식 확산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대구 중구청은 아이와 함께하는 골목투어, 아이물품 교환하기 등을 진행하면서 여성 친화적 인식 확산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대구 중구와 달서구는 지역 기초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지난해 11월 17일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됐다.

중구청은 여성 친화적 인식 확산을 위한 기반을 꾸준히 구축해왔다. 2008년 출산·양육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통해 셋째 이상 출산축하금 100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다자녀가정우대카드 소지자에게 공영주차장 주차요금을 할인해준다. 동성로를 금연거리로 지정해 비흡연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밖에 매월 6일 육아데이를 실시하고 남자화장실에도 유아용 간이침대 및 기저귀 교환대를 만들었다. 이는 전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사례다. 앞으로 성 인지 예산 도입, 여성친화도시 민관협의체 TF팀 구성, 여성발전기본조례 제정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달서구는 지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실질적인 양성평등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공무원 대상 성별영향평가 교육을 2008년부터 시행했으며 2009년에는 여성발전기본조례, 아동·여성 보호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탄력근무제 실시로 양성 평등 직장 분위기 조성, 맞춤형 아버지 교육 및 부부 교육 실시, 여성폭력 예방 캠페인 전개 등 여성권익 증진과 여성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 지역에서 유일하게 '여성지위 향상' 유공기관으로 선정돼 여성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에는 여성가족부로부터 '아동·여성보호지역연대' 모범 운영지역으로 선정됐다.

달서구는 올해 상반기 내로 여성친화도시를 추진할 전담 부서를 신설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공무원 대상 성 인지 교육을 활성화해 통합적 안목을 키우는 한편 여성을 비롯한 약자를 배려하는 공동체문화를 추진한다.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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