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고검장에 노환균 서울중앙지검장

입력 2011-01-29 08:50:04

고검장급 6명 전보 인사

법무부는 28일 한상대(사법연수원 13기) 서울고검장을 서울중앙지검장에, 박용석(13기) 법무연수원장을 대검찰청 차장검사, 노환균(14기) 서울중앙지검장을 대구고검장에 임명하는 등 고검장급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차동민(13기) 대검 차장은 서울고검장, 황교안(13기) 대구고검장은 부산고검장, 조근호(13기) 부산고검장은 법무연수원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황희철(13기) 법무부 차관과 채동욱(14기) 대전고검장, 안창호(14기) 광주고검장은 유임됐다.

지난해 7월 검찰 간부 인사에서는 고검장급 9명이 모두 유임됐지만 6개월 만에 단행된 이번 인사에서는 9명 중 6명이 자리를 바꿨다. 이는 지난해 간부인사가 없었는데다 노환균 서울중앙지검장, 황교안 대구고검장 등이 2009년 8월부터 장기간 떠맡고 있다는 점 등에서 이번 전보인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검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대구고검장에 임명된 노환균 고검장은 검찰에서 '공안통'으로 꼽히며, 업무에 관한 한 철저한 원칙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오랜 공안업무 근무 경험으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해 정책 판단능력이 탁월하고, 업무에 대한 열정과 검찰조직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검 공안부장 시절 쌍용차 점거농성 사태 수사 등을 지휘했고, 2009년 8월 '검찰의 꽃'이라 불리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됐다.

경북 상주 출신인 노 고검장은 대구 대건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울산지검 부장검사, 창원지검 공안부장, 법무부 검찰3과장, 대검 공안1과장, 안동지청장, 부산지검 2차장, 수원지검 1차장, 부산지검 1차장, 울산지검장, 대검 공안부장,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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