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근 의원 "EU의회 한-EU FTA 2월 중 비준"

입력 2011-01-28 11:01:31

EU의회가 한-EU 자유뮤역협정(FTA) 비준절차를 밟고 있어 한-EU FTA가 2월 중 EU에서 먼저 비준될 전망이다.

제14차 한·구주의원외교협의회 참석차 25, 26일 이틀간 벨기에 브뤼쉘 소재, EU본부룰 방문하고 귀국한 박종근 한나라당 의원(대구 달서갑)은 27일 "EU의회가 2월 7일 세이프가드(Safe guard) 관련법안과 FTA 협정문을 상임위에서 처리한 뒤 14~17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예정"이라면서 "우리 국회도 7월 1일자로 발효하기로 한 양국간 FTA 일정에 맞춰 비준절차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EU 측에 "한국 국회에서는 3차례의 공청회를 통해 국내 업계의 피해와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보완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EU의회의 진행상황에 맞춰 한국 국회도 FTA 동의안을 비준·발효시키게 될 것이라는 정부와 한나라당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EU 측으로부터 아일랜드의 국가 부도 사태와 관련한 설명을 들은 박 의원은 "아일랜드 사태가 한국과 EU의 경제협력이 활성화되는데 장애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일랜드가 복지재정을 대폭 줄이고 공공기관과 공기업의 인원을 감축하고 임금을 삭감하는 한편, 연금지급액을 줄이는 등의 재정지출 억제책을 시행하기로 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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