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의 지난해 금융 관련 민원이 2009년에 비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회복과 주가상승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대출관련 민원이 감소하고 투자형 보험상품인 변액보험 관련 민원이 크게 준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 대구지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경북 금융 민원은 1천368건으로 2009년에 비해 33.7%(695건) 줄었다(그래프 참조). 금융권역별로는 생명보험 민원이 절반 가까이 줄어(940건→535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신용카드 등 비은행 및 손해보험 민원도 각각 33.8%, 26.1% 줄어드는 등 감소세를 보였다.
생명보험은 경기회복에 따른 중도해약의 감소로 '환급금 과소' 민원이 줄었고, 주식시장 호전에 따른 수익률 상승으로 투자형 보험상품인 변액보험 관련 민원이 대폭 감소했다. 변액보험 관련 민원은 은행 적금이나 펀드와 동일한 상품이라거나 특정기간 경과 시 원금보장 또는 높은 수익률이 보장된다는 등 설명 오류 때문이었다.
신용카드 관련 민원은 특히 감소폭이 컸다. 2009년 162건이던 것이 지난해 64건에 그쳐 60% 넘게 줄었다.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이 2009년 8월부터 시행되면서 관련 민원도 상당 부분 줄었다는 게 금융감독원의 분석이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은 향후 금리인상에 따른 대출관련 민원이 늘어날 가능성도 적잖다고 전망했다. 금융감독원 대구지부는 "변액보험의 경우 주식시장 변동에 따라 민원 증가 가능성이 있고 향후 금리인상 폭이 확대될 경우 대출관련 민원의 증가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2005년 1588
2006년 931
2007년 1237
2008년 1365
2009년 2063
2010년 1368
-원 그래픽 부탁
생명보험-535건(39.1%)
은행-334건(24.4%)
비은행-247건(18.1%)
손해보험-229건(16.7%)
증권-23건(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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