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사고 오자매 지음/ 도서출판 두리미디어 펴냄
시중에 '신비의 나라' 인도에 대한 여행가이드 책은 숱하다. 하지만 이 책은 여행전문가에 의해 저술된 것이 아니다. 풋풋한 20살 여성 5명이 쓴 책이다. 그것도 '영재의 전당' 민사고를 졸업하고 유학길에 오르기 전, 인도 여행에서 느낀 글을 모았다. 입시의 압박감에서 벗어나 자유와 모험을 앞둔 그녀들의 눈에 비친 인도는 어떤 모습일까. 20살 추억 만들기를 위해 떠난 인도 여행이기에 그녀들에게는 두려움이나 세세한 계획이 없다. 그렇기에 각각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다섯 색깔의 여행기가 완성됐다. 일단 저지르고 본 그녀들의 인도 배낭여행은 나와 다른 삶, 우리와 다른 문화, 그럼에도 서로 사랑하는 법을 배워가는 과정들을 잘 보여준다.
발칙하고 무모한 여행을 통해 그녀들은 독자들에게 배낭여행의 유혹에 그대로 빠져보라고 권한다. 그것도 배낭여행자들의 마지막 로망인 인도라면, 자신들처럼 더욱더 빠져 들어가라고 유혹한다. 그녀들이 직접 찍고 그린 사진과 삽화는 그녀들만의 개성을 고스란히 전함과 동시에 글과 잘 어우러져 읽고 보는 재미를 더한다. 또 부록으로 직접 체험하며 터득한 그녀들만의 인도 배낭여행 팁을 담았다. 잘 짜인 여행안내서의 방대한 정보보다 몸으로 체득한 정보들이라 더 값지다. 286쪽, 1만2천원.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민주, '尹 40%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에 "고발 추진"
尹 탄핵 집회 참석한 이원종 "그만 내려와라, 징그럽다"
"尹 영장재집행 막자" 與 의원들 새벽부터 관저 앞 집결
尹 탄핵 정국 속 여야 정당 지지율 '접전'…민주 37% vs 국힘 36.3%
공수처장 "尹 체포영장 집행 무산, 국민들께 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