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간 갈증해소에 도움 되었으면…

입력 2011-01-26 07:24:11

이홍기씨 공평동에 소극장 열어

극단 돼지를 운영하는 이홍기 대표(사진)가 대구 도심에 소극장을 만들었다. 대구 중구 공평동 공평주차장 맞은 편 지하 1층에 소극장 '아트플러스씨어터'를 연 것이다.

330㎡의 공간에 104석 규모의 소극장과 로비로 이뤄진 이곳은 뮤지컬과 연극 전용극장으로 운영된다. 연간 극단 돼지의 작품과 외부공연을 각각 2회 정도 기획작으로 올려 20, 30대 젊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과거 극단 마카의 단장이었던 이 대표는 극단 마카가 해체되면서 2009년 1월 극단 돼지를 창단했고 지금까지 다른 소극장에서 대관 형식으로 공연을 해왔다. 이 대표는 "개인적인 소극장이 없으니까 공연의 연속성도 떨어지고 기획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제한을 받았다"며 "경제적인 부담이 컸지만 연극을 제대로 해보고 싶어 소극장을 개관한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처음에는 소극장 공간을 남구 대명공연문화거리로 알아봤지만 건물마다 내부가 좁고 기둥이 있어 소극장 만들기에 부적합해 동성로 인근에 자리를 잡은 것이다.

아트플러스씨어터에서는 개관기념작으로 2월 27일까지 뮤지컬 '피크를 던져라'를 공연한다. 이 작품은 밴드 뮤지션들이 겪는 희로애락을 담은 드라마 형식의 뮤지컬로 공연 중에 록과 랩, R&B, 발라드,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문의 053)256-0369.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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