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울산·경남 시도민, 대구서 뭉친다

입력 2011-01-25 10:06:22

신공항 밀양유치 범시·도민결사추진委 발대…국채보상공원서

"가자 ! 국채보상공원으로" 영남권 신공항 밀양유치 범시도민 결사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하루 앞둔 25일 대구 범어네거리 등 곳곳에 행사를 알리는 플래카드가 나붙어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1천300만 영남권 시·도민의 힘으로 3월의 기적을 이루자."

동남권신공항 밀양유치 범시·도민결사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26일 오후 3시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경남, 울산, 대구, 경북 등 4개 지역 시·도민과 200여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3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발대식을 갖고 신공항 유치활동에 돌입한다.

추진위는 이날 '영남민심 폭발했다' '영남민심 무시하면 영남민심 봉기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동남권신공항에 대한 1천300만 영남지역민들의 염원과 의지를 표출한다.

추진위는 발대식을 계기로 대대적인 신공항 홍보활동에 들어간다. 25일 대구 만촌네거리, 범어네거리, 반월당, 두류네거리, 죽전네거리 등 주요 간선도로 56곳에 현수막 70개를 설치하고 행사 참여를 독려하는 시·도민 릴레이 문자메시지(가자! 국채보상공원으로! 쟁취하자! 밀양 신공항!) 캠페인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는 신공항에 뜨고 내릴 '모형비행기'도 띄워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발대식에서는 추진위 결성 경과보고에 이어 경일대 김재석 교수가 '왜 신공항이 밀양에 와야 하나'를 주제로 설명회를 갖는다. 이후 4개 시·도 시민단체 대표자들이 신공항 밀양 유치 의지를 밝히는 '결의사'를 낭독하고, '대정부 결사촉구 선언문'을 채택, 정부의 조속한 신공항 입지 결정과 조기건설을 촉구한다.

특히 4개 시·도 시민단체 대표 7명은 영남 지역민들의 신공항 의지를 표출하기 위해 삭발식을 갖고 삭발식에서 수거한 머리카락은 밀양 신공항이 유치될 경우 신공항 준공식 현장에 묻을 계획이다.

강주열 추진위 본부장은 "4개 시·도민들은 신공항이 왜 밀양으로 유치돼야 하는지에 대해 잘 모르고 공감대 형성이 덜 됐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밀양 유치의 당위성을 대대적으로 전파하겠다"며 "신공항은 영남권 생존이 걸린 만큼 시·도민이 적극 참여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춘수·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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