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진흥원 전국 로봇산업의 블랙홀로" 이명규

입력 2011-01-25 10:54:53

대구시의회 설명회

'로봇산업진흥원은 전국의 로봇산업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것이다'

이명규 의원(대구 북구갑)은 24일 오후 대구시의회 소강당에서 '로봇산업의 현황과 미래'라는 주제로 대구시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지고 지난해 대구가 유치한 로봇산업진흥원의 중요성과 미래성장 가능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로봇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이 된 것은 대구가 로봇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를 하면서 "타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커 대구경제를 살릴 중요한 엔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어렵게 유치한 국책사업인 만큼 입지 선정과 건물 신축 등을 서둘러 타 시도에 빼앗기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대구시가 현재 편성한 로봇클러스터 사업에 대한 부지 매입비 10억원을 로봇산업진흥원 부지 매입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해 줄 것을 시의회에 요청했다.

건립 후보지인 대구3공단이 부지 가격이 비싸 부적절하다는 일부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서는 "로봇산업 진흥원은 로봇클러스터와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 3공단이 최적지로 선택됐다"며 "교통과 R&D 기능 등을 고려한 최적의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어 "중소기업청에서 실시하는'임대아파트형 공장 시범사업'의 경우도 전국의 3곳이 선정되어 추진 예정인데 대구3공단이 1순위가 될 수 있도록 중기청과 지속적인 협의를 하고 있고 로봇산업 유치가 상당히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이날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를 열어 로봇산업진흥원을 포함해 창업진흥원, 수산자원사업단 등을 공공기관으로 선정하고 대한결핵협회, 한국전자파연구원 등을 공공기관에서 해제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