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지천면 신동중·칠곡고, 교육부장관상 수상
'작은 학교가 맵다.'
칠곡군 지천면에 자리잡은 신동중·칠곡고등학교(교장 이성호)가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한 100대 창의인성 교육과정 운영 우수학교 공모에서 경북도 최우수상을, 전국대회에서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고등학교 부문 'Best School'로 선정돼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받았다.
신동중은 전교생이 58명, 칠곡고는 83명으로 두 학교 모두 합해 봐야 141명에 불과하다. 교사도 교장을 포함해 9명이다.
이 학교는 시골의 조그만 학교라고 얕볼 수 없는 아주 '매운 학교'로 소문나 있다. 교과과정과 연계한 영어마을 운영, 녹색체험, 여행과 견학, 뮤지컬 체험 등 다양하고 이채로운 학습프로그램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금연클리닉을 마련하고, 바이올린과 클라리넷으로 구성된 '신동앙상블'이란 관현악 동아리도 운영하고 있다.
모든 교사가 학부모와 동료교사들에게 학기당 2회 이상 수업을 공개하는 한편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 만족도에 대한 평가를 받는다.
특히 비만관리 프로그램의 경우 전교생의 평균 체중을 4㎏ 줄이는 데 성공, 전국학교보건학회의 학교건강증진 우수프로그램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경북도교육청이 주최한 '2010 에듀탑 공모 및 학교평가'에서 우수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대학입시에서 교원대와 경북대, 부산대 등 다수의 합격자를 내는 등 뚜렷한 학력 신장세도 보이고 있다.
지역출신이 경영하는 기업으로 인터넷 쇼핑몰업체인 ㈜원신월드(회장 이우혁)는 "규모는 작은 학교이지만 정말 대단하다. 앞으로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며 1억원의 장학금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이성호 교장은 "신입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모든 학생들에게 교재 구입비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학습능력 진단을 통해 학교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칠곡·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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