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꿨던 미래 직업, 미리 체험해 보세요"

입력 2011-01-25 07:17:56

대구산업정보대, 중고생 현장 체험교실 열어

▲대구산업정보대가 겨울방학을 맞은 중·고교생을 위해 마련한 체험 교육이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은 컵케익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는 학생들.
▲대구산업정보대가 겨울방학을 맞은 중·고교생을 위해 마련한 체험 교육이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은 컵케익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는 학생들.

대구산업정보대가 올 한 해 지역 중·고교생들의 다양한 진로교육과 현장 체험학습 프로그램들을 대폭 마련해 제공한다.

올해는 2009교육과정개편안 적용에 따라 창의적 체험활동 등 현장체험 중심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들이 시행되면서 이에 대한 초·중·고교의 요구가 높다.

대구산업정보대는 18, 19일 대구자연과학고등학교와 월배중학교 학생 60명을 대상으로 '쉐프 및 슈가크레프트 직업 체험' 교실을 실시했다. 대학 호텔외식조리계열의 푸드스타일링 실습실에서 열린 이 프로그램에서는 '이태리 피짜&깔조네 만들기' 등 쉐프 체험교실과 설탕을 활용한 다양한 슈가크레프트 만들기 등이 학과 교수 등 전문가들의 강의와 시범으로 진행됐다.

20일에는 이 대학 피부건강관리과 주관으로 대구 서변중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한 '얼짱 몸짱 프로젝트' 체험학습을 실시한다. 참여 학생들에게는 '화장품을 활용한 날씬한 종아리 만들기' '화장품을 활용한 코 피지제거' 등 뷰티산업에 체험들이 선보였다.

대구자연과학고 추기화(18·3년) 군은 "3월이면 전문대에 진학해 본격적으로 요리를 배울 예정"이라며 "중학교 3학년 기술시간에 요리를 잘한다는 선생님 칭찬 한마디가 자신의 진로를 미리 결정한 것 같다"고 했다. 같은 학교 채송화(17·2년) 양도 "외국인도 쉽게 찾는 한식당을 아버지와 언니와 함께 창업하는 게 꿈"이라며 "졸업 후 전문대에서 요리를 배운 뒤 언니와 함께 한식을 공부하기 위해 외국으로 유학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산업정보대는 올 여름방학에도 학과별 특성에 맞춰 지역 중·고교생들에게 다양한 진로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스포츠 스타들의 부상과정과 이를 극복하는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체험시키는 재활과의 '스포츠 스타 재활프로그램 체험', 뷰티스타일리스트과의 '헤어·메이크업 트렌드뷰티 체험과정', 안경광학과의 '안경스타일리스트&밝은 눈 체험', 아동미술보육과의 '색채를 이용한 심리테스트' 등 학과의 특색에 맞춰 15개 과정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대구산업정보대 측은 "중·고교생들에게 다양한 직업을 체험활동을 통해 진로교육에 도움을 주고 창의성을 키우기 위한 체험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이 같은 프로그램을 계획하게 됐다"며 "우선 방학기간을 활용해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성과가 좋을 경우 연중 실시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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