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첫 발생지 안동에서 한우 수매 한시적 실시

입력 2011-01-21 17:17:26

21일부터 열흘간, 돼지도 25일부터 이차 수매

구제역 첫 발생지역으로 죄인 아닌 죄인처럼 말도 못하고 속을 끓이던 안동지역 축산농가들이 일시적으로나마 한우수매를 실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25일부터는 돼지 수매도 2번째로 시행된다.

구제역 파동으로 축산업 기반이 거의 초토화된 경북 안동에서 한시적으로나마 한우 수매를 실시하는 것은 구제역 발생 54일만이다.

한우 수매는 21일부터 10일간 시행되며, 열흘간 하루 30마리씩 모두 300마리의 한우를 수매하게 된다.

수매 대상은 거세우 26개월, 비거세우 20개월, 암소 60개월 이상이며, 구제역 경계지역에 속해 있어서 가축의 이동이 제한받는 농가에 한한다.

안동시는 이번 한우 수매에 이어 오는 25일부터 돼지 2차 수매도 계획하고 있어서 구제역으로 인한 가축 출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안동의 한 축산농가는 "구제역으로 50일 넘게 수매를 하지 못해 너무 힘들었다. 한시적으로나마 한우 수매를 하게 되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최미화 뉴미디어본부장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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