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경북의 논은 줄어든 반면 밭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쌀 소비량 감소에 따라 과수, 특용작물 등 수익성이 높은 밭 작물 재배가 확대되면서 논이 밭으로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구경북의 지난 10년간 전체 경지면적은 공공시설과 유휴지 증가로 수성구 면적(76.46㎢)의 3배인 2만3천㏊(2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지방통계청이 21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경북 논 면적은 14만5천672㏊로 2009년(14만9천336㏊)에 비해 3천664㏊ 줄었다. 반면 과수 재배면적은 5만5천562㏊(692㏊ 증가), 시설 재배면적은 1만6천343㏊(269㏊ 증가), 특·약용작물 재배면적은 1만5천726㏊(1천352㏊ 증가)로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지면적 전체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지난해 경지는 2009년에 비해 381㏊ 줄었다. 이 중 공공시설 확충을 위한 경지 감소가 370㏊로 나타났다. 이는 달성군 국가산업단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6대 광역시 중에서도 대구는 줄어든 경지 면적이 가장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전국적으로도 지난 10년간 16만800㏊가 줄어 대구시 면적의 2배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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