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하오 통신] (12)마오타이주

입력 2011-01-20 14:34:10

"마오타이주 한 병에 2천300만원"

중국 국주(國酒)로 불리는 '마오타이주'(茅台酒)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53도짜리 마오타이주(500㎖) 1병 가격이 최근 6차례나 올라 현재 1천480위안(한화 약 26만원)에 팔리고 있다.

이달 2일 장쑤(江蘇)성 난징(南京) 딩산화위안(丁山花園) 호텔에서 열린 2011년 새해 첫 마오타이주 전문 경매에서 1985년산 마오타이 한 상자(12병들이)가 130만위안(약 2억2천만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에 낙찰됐다. 이번 경매를 위해 70여만위안을 준비한 한 마오타이 수장가가 허탈하게 돌아설 정도였다. 1병에 10만8천위안(약 1천840만원)꼴이다.

특히 생산량이 많지 않았던 1968년산 마오타이주 1병당 낙찰가가 13만5천위안(약 2천300만원)에 달하기도 했다.

중국에서 팔리고 있는 베이징현대차의 위에둥(중국형 아반떼HD) 가격대 10만~12만위안 선과 맞먹는 정도며, 7만위안선에 팔리는 엘란트라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이번 마오타이주 경매는 1981년산부터 시작됐다. 병당 1만5천위안부터 시작된 마오타이는 순식간에 2만5천위안(약 430만원)에 팔렸으며 잇따라 올려진 1983년산, 1985년산, 1970년산 등의 최종 거래가격은 모두 4만위안(약 720만원) 이상이었다.

구이저우(貴州)성 마오타이진에서 생산되는 마오타이주는 수수를 주원료로 빚으며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 저우언라이(周恩來) 전 총리 등도 즐겨 마신 중국 대표 술이다.

마오타이주는 청나라 때부터 제조되기 시작했는데, 당시 연간 170t을 빚으면서 술 대량생산의 시대를 연 주역이도 하다. 1972년 마오쩌둥이 마오타이주로 미국 리처드 닉슨 대통령을 대접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술이 됐다. 마오타이주 알코올 도수는 원래 65%였지만, 최근 38~43%까지 내려갔다.

##중국 화폐- '중국 화폐에 현존 조선족 처녀 실려'

런민비(人民幣'중국 화폐)는 1948년 12월 1일 중국인민은행이 처음으로 발행한 화폐다. 건국 이후 중국의 법정화폐로 사용돼 오다 1999년 10월 1일 제5판째가 발행됐으며 지폐, 동전, 보통기념화폐, 귀금속 기념화폐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이 중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이 1980년 발행된 2각(角'1元=10角)짜리 지폐다. 이 지폐에는 아름다운 소수민족의 두 처녀가 현존인물로 등장한다. 지폐 오른쪽이 길림성 옌볜 조선족 출신의 소춘희(蘇春熙)이다. 소춘희는 현재 베이징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으며 베이징대학과 공동으로 외국어교습반을 운영하고 있다. 화폐 왼쪽은 토가족(土家族) 출신 처녀로 현재 후난성(湖南省) 농업청 부청장인 황치핑(黃其萍)이다.

전수영기자 poi2@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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