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률 쑥쑥, 입주 속속…
대구 경제의 미래 주력 엔진으로 자리매김할 신규 산업단지가 약동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자동차부품, 섬유 등 제조업 경기가 활기를 띠고 있는 데다 도심 노후 공단의 공장 용지난까지 겹치면서 신규 산업단지마다 기업들의 설비 투자가 이어지면서 공장 착공이 잇따르고 있다.(관계기사 15면)
현재 대구의 신규 분양 산업단지는 테크노폴리스, 이시아폴리스, 성서 5차 산업단지 등 3개.
새로운 성장 거점인 달성군 다사읍 세천리 성서 5차 첨단산업단지(146만6천㎡)의 경우 19일 9천900여㎡ 분양을 마지막으로 100% 마감됐다. 금속성형기계 제조업체 '신성에스앤티㈜'가 지난해 11월 공장 준공식을 가지면서 본격 입주가 시작됐고, 앞으로 모두 79개 업체가 속속 들어서며 현재 7건의 건축허가가 나갔다.
성서산단 측은 "자동차부품 등 이른바 잘 나가는 업종들이 기업 투자를 늘린 결과"라며 "부동산 투기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 없지만 지난해부터 살아난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4월부터 분양에 돌입한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 산업용지(117만7천㎡)도 사실상 분양이 마감됐다. 공식 분양률은 70%선이지만 미분양 땅은 시가 남겨둔 '전략적' 용지다. 패션업체들을 중심으로 기계금속, 정보통신 등 24개 업체가 입주하며 현재 건축허가 건수는 벌써 12건. 9개 공장이 준공했고, 3개 공장은 공사가 한창이다.
시는 지지부하던 테크노폴리스 산업용지(152만1천84㎡) 분양률에도 긍정적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분양을 담당한 LH공사의 자금난에 따라 조성 공사가 지연되면서 공식 분양률은 16%이지만 인접한 연구용지(138만9천462㎡)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델라웨어대 에너지환경정책대학원 등 국내외 유수의 8개 연구기관 입주가 확정돼 기업들의 투자 문의가 꾸준하다.
지역 산업단지들의 선전은 제조업 생산이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투자 설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설비투자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1년 내내 기준치(100)를 상회했고, 2011년 설비투자 BSI 역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안국중 대구시 경제통상국장은 "대구경북 경제가 장기 침체의 바닥에서 벗어나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공단 분양률의 호조세가 지속됐다. 고급 인력을 구하기 쉬운데다 교통까지 편리해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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