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9시쯤 대구 북구 칠성동의 한 주택 3층 옥상 물탱크 안에서 N(82) 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아내 K(79) 씨가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화장실에 물이 나오지 않아 N 씨가 물탱크 배관을 녹이러 옥상에 올라갔다"는 유족들의 진술과 물탱크 안에 숯불이 남아 있었던 점 등을 토대로 N 씨가 얼어붙은 물탱크를 숯불을 피워 녹이려다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황수영기자 swimmi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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