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TV '금요기획' 21일 오후 11시 5분
꿀벌과 누에를 제외하면 곤충은 대체로 퇴치 대상이었다. 하지만 최근 곤충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블루오션'의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장수풍뎅이를 팔아 2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가 하면 이제는 사람을 살리는 벌레까지 등장했다. 곤충이 21세기 떠오르는 바이오 소재가 되고 있는 것이다. 농진청은 지난해 국내 곤충시장의 규모가 1천억원이었고 2015년에는 3천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1일 오후 11시5분 KBS2 TV '금요기획'에서는 황금알 낳는 효자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는 대한민국 곤충산업의 현주소를 방송한다. 혐오스럽기까지 했던 파리 애벌레가 피부의 괴사한 조직을 먹어치우고 이를 통해 사람의 피부 재생 효과를 도와준다. 누에고치에서 추출한 실크 단백질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인공고막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상용화하면 2천500억원 규모의 세계 인공고막 시장에서 한국의 경쟁력은 어느 나라보다 앞설 수 있다. 일본의 거미줄 바이올린도 눈길을 끈다. 거미 실 1만 가닥으로 굵기 1㎜, 길이 50㎝의 바이올린 현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뿐 아니다. 친환경 곤충인 동애등에를 이용해 연간 2천억 이상의 절감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는 내용도 담았다. 이 곤충이 먹고 버리는 부산물들을 통해 자원으로 이용, 유기농 퇴비와 토양개량, 사료 등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곤충의 먹이사슬을 이용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무농약 재배의 꿈도 소개한다. 서울생활을 접고 귀향 후 장수풍뎅이로 20억원을 번 전남 영암의 최영환 씨 등 곤충으로 귀농의 꿈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도 펼쳐진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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