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군부대 고도제한 조치도 모르고 포스코 신제강공장을 허가해준 박승호 포항시장이 혼선초래에 대해 사과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승호 포항시장은 "포스코 신제강공장 허가 과정에서 혼란을 초래한 데 대해 시정 책임자로서 시민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19일 포항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신제강공장과 관련한 국무총리실 행정조정협의회의 결정을 수용한다"며 "2009년 공사중단 이후 협의조정을 위해 노력해 온 국방부, 행정안전부, 국무총리실 등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포스코 신제강공장 허가와 관련 이미 관련직원 3명에 대해 감봉과 경고 조치 등을 취했다.
"이번 사태로 시정에 혼란을 초래하고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박 시장은 "이번 결정으로 포스코 신제강공장 공사가 재개될 수 있는 것은 다행이지만 활주로 확장으로 동해면 일부지역(207m)이 공항부지에 편입돼 동해면 주민들이 피해를 입게 된 것은 가슴아픈 일"이라며 "앞으로 동해면민들의 받을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지혜를 모으고 이를 극복해 지역발전의 새로운 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동해면 지역에 새로운 발전동력을 만들어 주기 위해 동해종합발전계획을 조속히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 신제강공장은 총 투자비 4조5천억원에 전문건설사 64개 참여, 연인원 133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는 초대형 사업.
그동안 포스코 신제강공장은 공사 진전 93% 단계에서 해군 6전단이 공장건물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을 알고 고도제한 위반이라는 사실을 포항시에 통보하면서 중단된 지 일년이 넘었다.
포항시는 고도제한 해당지역인지도 모르고 공사허가를 내주었고, 해군 6전단을 통해 고도제한 위반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국방부는 포스코 신제강공장 상층부 공사 중지명령을 내렸었다.
뉴미디어본부 최미화 기자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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