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나 온 재활원 원생들 눈썰매 타며 '호호 깔깔'

입력 2011-01-19 10:58:19

나눔과 기쁨 엘리피아 봉사단 원생 50명과 겨울 나들이 행사

"호호! 깔깔! 모처럼 바깥 세상에 나와 눈썰매를 타니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아요."

(사)나눔과 기쁨 엘리피아 봉사단(단장 조남숙)은 최근 대구시 덕곡동에 위치한 자유 재활원 원생들과 함께 이시아 폴리스 눈썰매장에서 오붓한 겨울 나들이 행사를 가졌다.

원생 160명 중 50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에는 몸이 불편한 원생 한 명과 엘리피아 봉사단 한 명이 짝을 이뤄 눈썰매장과 산타빌리지 등을 오가며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엘리피아 봉사단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가족봉사단으로 받은 사랑을 되돌려 주자는 모토를 갖고 최근 결성됐다.

최동현 사무국장은 "자유 재활원 원생들의 해맑은 웃음을 볼 때 보람을 느꼈다. 봉사자들이 참가한 학생들과 한몸이 되어 봉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사회의 밝은 미래를 보는 것 같아 가슴이 뿌듯했다"고 말했다.

(사)나눔과 기쁨 엘리피아 봉사단은 앞으로 자유 재활원 봉사와 함께 교복 나누기, 쓰지 않는 물건 모으기 운동, 김장 나누기, 무료급식, 환경 캠페인 등을 펼칠 예정이다.

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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