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휘발유값 국제유가등 고려 적정한지 검토해야"

입력 2011-01-14 11:15:03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여러 물가에 영향을 주는 기름값의 경우 유가와 환율 간 변동 관계를 면밀히 살펴 적정한 수준인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 부처 합동으로 서민물가 안정 종합대책을 내놓은 제78차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주유소 등의 행태가 묘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휘발유 소매가를 언급하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140달러 갈 때 리터당 2천원 했다. 지금 80달러 수준이면 조금 더 내려가야 할 텐데도 1천800~1천900원 정도 한다.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물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정유사의 가격 책정이 적절한지 살펴 인하 가능성을 검토해 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또 전세가 상승에 대해 "새로운 주거 트렌드에 맞는 주택정책을 세워야 부동산 가격이 안정된다"며 "특히 1인 1가구 증대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공급이 필요하다. 소형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지시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립위원들을 초청한 이날 오찬에서는 "이런 역사박물관은 지구상에서 우리만이 만들 수 있다. 미국의 원조를 받고 필리핀이 공사한 건물에 박물관을 짓는 것 자체도 역사"라고 말했다. 역사박물관 건립은 이 대통령이 2008년 광복절 축사에서 직접 제안했으며, 2013년 2월 옛 문화체육관광부 청사 자리에 들어선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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